마을버스에서 선생님을 만나다!
2010.08.30 월요일 나는 덜컹거리는 동두천행 지하철에 올라탈 때까지도, 오늘이 개학날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만약에 어제 석희가 전화로 오늘이 개학날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이불 속에서 뒹굴고 있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상으로 나오는 순간, 이제 막 떠오른 태양이 가물가물한 내 눈 속으로 파고들었고, 컴퓨터에 전원이 들어오듯이 나는 깨어났다. 영어 단어 책을 꺼내어 읽다 보니, 어느새 나는 양주역에 와 있었다. 7시 50분! 그새 푸르러진 하늘과 구름을 탁 뚫고 나오는 태양,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이제 막 활기차게 돌아가는 아침의 냄새를 맡으며 나는 살아 있음을 느꼈다. 그렇게 나는 역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의 긴 버스 무리..
2010. 8. 3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