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뱅
2007.11.19 월요일 음악 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와 다음 수업 준비를 하는데, 교탁 옆에 있는 대형 텔레비전 화면에 어떤 블로그 사이트가 떠 있었다. 선생님께서 컴퓨터로 연결시켜 놓고 그 사이트에 있는 목록 중 하나를 클릭하니까 갑자기 음악이 나왔다. 그 음악은 사람 노랫소리와 반주가 합쳐 좀 복잡하고 어지러운 느낌을 주었다. 아무리 들어보아도 내가 좋아하는 풍의 노래는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면 파헬벨의 캐논, 또는 문 리버, 에델바이스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곡들인데, 이 음악은 시끄럽다 조용했다 복잡해서 적응하기가 어색했다. 그런데 우석이와 우빈이는 교실 앞으로 나가 배를 'c' 자로 쑥 내밀고 두 손을 앞뒤, 위아래로 번갈아 흔들며 신나게 춤을 추었다. 아이들은 그걸 보고 깔..
2007. 11. 20. 00:06